얼마 전 오픈한 일본 도쿄의 한 해물·BBQ 뷔페가 외국인에 제 값을 받고 일본인에 할인해 주는 ‘이중 가격제’를 도입했습니다. 한국인을 비롯 외국인들에게 차별 대우를 한다는 이유로 SNS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 이중가격제 실시 가게 위치 알아보겠습니다.
일본 이중가격제 실시
일본에서는 지속된 엔저 현상으로 올해 초 외국인에 돈을 더 받는 ‘이중 가격제’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, 실제 일부 식당에서 일본인 할인을 시작했다.
앞으로는 일본여행 때 현지인 보다 돈을 더 내면서 관광을 해야 되는 불이익을 받을 것 같다.
지난 12일 도쿄 시부야구에 새롭게 문을 연 한 해물·BBQ 뷔페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(SNS)에 “일본인, 내국인이라면 할인”이라며 ‘보통’ 가격 6578엔(한화 약 5만 7780원)과 ‘일본인’ 가격 5478엔(한화 약 4만 8120원)을 안내했다.
가게 이름은 시부야에 있는 '타 마떼바코'라는 곳이다.
이 음식점은 외국인이면 보통 가격을 받지만 일본인과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에는 1만 원 가까이 할인된 가격에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.
이 음식점 주인은 지난 26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(FNN)와의 인터뷰에서 “오래 지속되는 엔저 현상에 (일본인들이) 조금이라도 해물 뷔페를 즐겨줬으면 한다”라고 말했다.
일본이 왜 이렇게 까지?
일본이 이렇게 자국인, 내국인에게 차별화를 두는 것에는 이유가 있기는 하다.
최근 일본 엔화는 34년 만에 엔/달러 환율이 달러당 160엔을 돌파하는 등 역대급 엔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.
일본에서는 엔저 현상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자 ‘싸구려 일본(야스이 닛폰)’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.
한 일본인 엑스(X·옛 트위터) 유저는 “가장 억울한 것은 일본인이 목숨을 걸고 필사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거지 해외 여행자가 ‘싸다’고 생각하면서 호탕하게 놀고 있는 것”이라며 “일본인을 얕잡아보는 저 녀석들에 엉망으로 바가지를 씌워 주고 싶다”라고 적었다.
지난 29일 올라온 이 게시글은 374만 명이 조회하고 1만 2000여 명이 ‘좋아요’를 눌렀다.
지난 2월에도 나가야마 히스노리 일본 료칸협회 부회장은 일본에 ‘이중 가격제’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.
그는 “싱가포르에서는 테마파크나 슈퍼마켓, 레스토랑 등에서 거주자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방법으로 이중가격제를 운영한다”며 “외국인 관광객들은 돈을 더 내는 대신 패스트트랙이나 정중한 지원 등의 ‘좋은 불공정’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”라고 말했다
마무리
지금까지일본 도쿄 해물·BBQ 뷔페 이중가격제 실시, 가게 위치 알아봤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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